사회

수원시정연구원이 ‘문화영향평가, 수원 3대 가을 축제의 가치를 묻다’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원장 김성진)이 23일 연구원에서 ‘문화영향평가, 수원 3대 가을 축제의 가치를 묻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한 변미리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수원 3대 가을 축제는 유무형 유산을 현대적 축제로 되살려 지역 고유의 문화정체성을 확대·재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문화적 다양성 확보,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 수원시 차원의 글로벌 확산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크게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영향평가 기반 수원 3대 가을축제의 가치와 시민 삶의 질’을 주제로 발표한 변미리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문화영향평가’를 바탕으로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공동재현·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3대 가을축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문화영향평가는 국가나 지방정부의 주요 정책·사업이 시민 삶의 질과 문화적 관점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제도다. 방문객 수, 매출액 등 단편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에 집중했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기본권 보장, 지역 문화정체성 강화, 사회통합, 다양성 등 공공적 가치를 여러모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 3대 가을축제 개막을 앞두고, 3대 가을축제가 시민 삶과 지역 사회에 미친 공공적 가치를 정밀 진단하기 위해 이날 포럼을 마련했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수원시정연구원이 제공한 2025년 축제 모니터링(유동 인구, 카드 매출액, 시민·관광객 설문 조사 결과) 수치를 종합 분석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수원 3대 가을축제는 총 112만 5000여 명의 내외국인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시민들의 물리적·디지털 문화 향유권을 대폭 확장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건축가’, 청년 기획단 ‘수행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에게 문화 표현권·정책 참여권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메인 축제 기간 청년층(39세 이하) 방문객이 축제 전 같은 기간보다 20.2% 급증했고, 외국인 관광객 종합 만족도는 97%에 달했다.
변미리 명예연구위원은 “압도적인 긍정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장감과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며 “왕실 행렬과 야간 공연 등 수원의 대표 자산을 글로벌 매체, 관광 플랫폼과 연계한 해외 홍보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문화영향평가 결과를 활용한 정책적 대안도 제시했다. 변 명예연구위원은 “문화영향평가는 문화정책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 프레임이자 축제 기획 내용을 보완하는 검토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문화영향평가 데이터를 지속해서 축적하고, 수원시민 삶의 질 평가 체계인 ‘수원서베이’와 연동 가능성을 검토해 정밀한 정책 기틀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종합토론에는 백선혜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 이수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백선혜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화영향평가는 정책이 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밀접하게 들여다보는 진단 체계”라며 “이번 평가 결과는 수원 3대 축제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시민 만족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고품질 축제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은 “기존의 경제적 가치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문화기본권과 정체성 등 종합적 관점에서 축제 성과를 진단하고 평가 제도의 활용 지평을 넓혔다”며 “매우 도전적이고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수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축제의 가치를 단기적인 경제 효과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향유권, 다양성,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한 점이 돋보인다”며 “공공적 가치 기반의 정밀 진단이 이뤄진 만큼 수원의 문화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정책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올가을 축제 개막을 앞두고 수원 3대 가을축제가 시민 삶에 미친 문화적 가치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하고, 지적된 한계점까지 선제적으로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인 영향 평가를 바탕으로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수원의 문화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정책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승목 기자

2026.07.24 (금) 1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