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비빌언덕’ 사업이 ‘2026년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임대단지전문위원회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비빌언덕’은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 가구를 생활권 안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일상생활부터 건강, 주거, 정서 지원, 관계 회복, 전문서비스 연계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기반 돌봄체계를 구축한 사업이다. 2025년부터 2026년 9월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장항동, 마두2동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특히 행정기관의 의뢰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시원과 임대단지, 지역 상점, 온라인 채널, 찾아가는 상담 등 실제 주민의 생활공간으로 발굴 범위를 넓혔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동 ‘마을둘레애(愛)’, 열린공간 ‘안부’, 온라인 상담 플랫폼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지원을 요청하기 어려운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발굴 이후에는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개인별 위기 정도와 욕구에 맞춰 건강·의료, 주거, 정서, 자활, 금융·법률, 고용 등 다양한 지원을 연계했다. 함께 요리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소모임 ‘참새방앗간’을 운영하고,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에는 행정복지센터와 의료기관, 주거복지기관, 상담기관 등이 역할을 분담하는 민관 공동사례관리를 실시했다.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 일산병원 등과 연계해 중장년 1인 가구의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고, 검사 결과 추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서비스와 치료비 지원을 연계했다. 또한 행정기관과 상담기관, 소상공인, 의료·주거기관 등을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대응하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
사업에는 실제 79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559명으로 계획 대비 111.8%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기관 간 의뢰와 회신에 머물던 기존 협력 방식에서 벗어나 사례별로 역할을 함께 정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공동사례관리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에는 복지관 공감이음과 노선아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 직원들은 고립 위험 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발굴 활동부터 상담, 일상생활 지원, 관계 형성, 민관 공동사례관리, 의료·주거 자원 연계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추진했다.
실제로 고시원 관리자의 관심으로 발견된 한 중장년 1인 가구는 경제적 어려움과 실직, 건강 악화, 사회적 관계 단절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복지관과 행정기관, 의료기관, 상담기관 등이 함께 개입해 생활 지원과 종합 건강검진을 진행했으며, 검진 과정에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까지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선아 과장은 “처음에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어떻게 더 빨리 발견하고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시작한 사업이었다”며 “현장을 다니다 보니 한 기관의 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결국 주민과 행정기관, 의료·주거기관 등 지역의 여러 자원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니라 다시 사람과 연결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곁을 내어주는 과정”이라며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현장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과 그동안의 과정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임보혜 관장은 “사회적 고립은 어느 한 기관의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주민이 살아가는 생활권 안에서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의 여러 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공감이음과 노선아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 지역 주민, 행정기관과 여러 협력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비빌언덕’이 단순한 지원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혼자 어려움을 감당하는 주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다시 사람들과 연결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든든한 돌봄체계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 가구의 발굴 경로를 확대하고, 맞춤형 일상생활 지원과 공동사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기관과 의료·주거·상담기관, 지역 상점 간 협력을 확대해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승목 기자

2026.10.21 (수) 2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