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치

파주시 문산읍 행복마을관리소, 예담요양병원·장례식장과 업무협약 체결
이날 행사에는 이학현 문산읍장, 최혜영 문산읍 행복마을관리소장, 이일용 예담의료법인 이사장 등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고령의 동포들이 겪는 의료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생애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짊어지는 데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병원 진료비 및 장례 비용 경감을 통한 경제적 부담 최소화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춘 품격 있는 장례 서비스 제공 ▲행복마을관리소 전담 인력을 통한 밀착 행정·정서적 지원 등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돌봄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 같은 지원 체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해 온 ‘어울림 상담소’를 통해 마련됐다. ‘어울림 상담소’는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생활 속 어려움을 청취·연계해 온 소통 창구로,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 어르신들의 ‘존엄한 생애 마무리’에 대한 소망을 반영해 이번 협약으로 구체화됐다.
이날 협약식 후에는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 지정병원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현판에는 ‘사할린에서 파주까지 이어진 긴 여정, 이제 우리가 당신의 따뜻한 가족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채 돌아온 어르신들에게 지역사회가 든든한 가족이 되어드린다는 진심 어린 약속을 담았다.
최혜영 문산읍 행복마을관리소장은 “어르신들께서 생의 마무리를 걱정하며 눈시울을 붉히시던 모습이 늘 마음의 빚이었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어르신들께서 고국에서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게 되어 다행이며, 앞으로도 외롭지 않게 곁을 지키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일용 예담의료법인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이신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께 의료 서비스는 물론, 한 생애를 마무리하는 고귀한 순간에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봉사”라며, “가족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섬기겠다”라고 화답했다.
이학현 문산읍장은 “사할린 동포분들의 아픔을 보듬는 이번 협약은 우리 문산읍이 진정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민간의 자발적인 협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해 ‘더불어 행복한 문산’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사할린동포회 및 사할린영주귀국자협회 관계자들은 “노후의 가장 큰 짐이었던 병원과 장례 문제를 해결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문산읍 사할린 동포들은 향후 병원 이용 및 장례 절차에서 특별 혜택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한승목 기자

2026.05.01 (금) 2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