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내외방송=한승목 기자)지난 17일 실시된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3기 주민자치회 위원 공개 모집(평내동 공고 제2020-18호)시 위원 선정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내동 주민자치위원들은 24일, "3기 주민자치위원 선정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이를 바로 잡아 달라는 진정서를 조광한 시장 앞으로 제출했다.

진정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통과된 남양주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전부개정조례 규정상 평내동 주민자치회원 정수는 35명으로 현재 위원 수보다 8명이 늘었다. 조례의 선정방식은 위원 정수 35명 중 50% 이상을 공개모집에 신청하고 주민자치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 중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할 수 있도록 돼있다.(공고문에 의하면 18명)

그러나 현재 주민자치회 위원 중에서 공개모집에 신청한 위원은 15명으로 이중 한 위원은 면접일시 불과 3일전에 통보를 받았으나 병원 가료중이어서 면접기회 조차 갖지 못하고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정된 위원 9명 중 8명은 전부 현재 임원들만 선정됐고(부회장 2명, 감사 2명, 분과장 3명, 사무국장), 나머지는 전부 탈락했다. 이 임원들은 자치위원 때부터 자치회로 바뀌면서도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면서 연임제한도 없고 현 제도로는 종신도 가능한 임원들이라는 주장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신청위원 15명 전원 선정이 가능한데도 굳이 임원 9명만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 위원은 "주민자치회 위원 선정 취지가 여러 구성원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바 재신임된 임원들은 자치위원회를 거쳐 자치회까지 길게는 8년 이상 자치회에서 전횡을 부리면서 운영세칙에도 없는 임원회의를 임의로 만들어 수년간 회의 참석수당을 부당하게 사용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정위원회도 주민자치회장과 고문, 평내단체장 2명, 주민자치전문가 3명이 심사를 했는데 자치회에서 주민자치회장과 고문을 추천한 사실이 없다"며 "남양주시 주민자치회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제8조3항의 제1호에 나와 있듯이 주민자치회에서 추천하는 사람 2명을 추천할 수 있는데 주민자치위원 면접에 따른 심사위원 선정 시 셀프 추천을 하는 등 주민자치회의 추천을 받지 아니한 2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결격사유가 될 뿐만 아니라 결격사유가 있는 자치회장과 고문이 면접을 본 이번 주민자치위원의 면접 심사는 무효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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