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N내외방송=하인규 기자] 오는 18일 구리문화원(김문경 원장) 주최, 갈매동도당굿보존회(안창덕 회장) 주관으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5호 갈매동도당굿을 갈매동도당굿전수관(갈매순환로 72)에서 개최했다

갈매동도당굿은 갈매동 일대 7개 자연 마을 부락에서 수백여년 전부터 행하여전 온 마을도당굿으로 농경문화에서 한해의 좋은 날을 택하여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한 대동굿이다. 지금은 갈매동 일대의 개발로 인한 신도시로 마을의 형태는 바뀌었지만 전통을 이어가려는 마을보존회의 정성은 오늘날 이시간까지 전통을 전승▪계승하고 있다.

이런 문화적인 전승‧계승의 힘은 업으로 활동하는 무속인과 함께 마을 원주민들의 공동체적인 행사적 의미 속에 찾을 수 있다. 마을과 인간과 신을 무당이라는 신의부름을 받은 자가 중계 역할을 하면서 세속 속에서의 재앙을 막아 무탈을 기원하는 것이다. 공동체적 생활이 사라져가는 지금,우리에게 소중히 간직하여야 할 마을공동체 전통문화행사이다.

갈매동도당굿은 마을보존회에서 의식,의례에 필요한 음식과 제물준비를 한다. 이런한 준비과정도 좋은 날을 받아 결정하고 의례에 참여할 삼화주도 선택을 한다. 도당굿은 짝수 해의 음력 3월초하루부터 삼짇날까지 마을 산신과 도당신(도당 할아버지와 도당 할머니)에게 제를 올리고 굿을 하며 갈매동의 무탈함과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식,의례이다. 굿판은 2일에 걸쳐 진행을 한다.

좌측 제관 김철수, 안창덕회장,,최향기(대잡이), 제관 신석범

17일에는 갈매동 주민의 산치성 의식을 전수관 주변에서 하며 18일에는 마을입구에서 장문밟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갈매동도당굿 굿거리가 보유자 무녀 조순자, 보유자 악사 허용업 등 청송 무녀와 악사들이 마을주민들과 굿판을 진행한다.

갈매동도당굿 장문밟기 모습

본 굿은 총 열두 거리 또는 열여섯 거리로 진행되는데, 각 거리마다 여러 신령들을 모시고 마을과 참석자들의 복을 기원하며 한바탕 어울림이 벌어진다. 거리로 넘어갈 때 무녀들의 의복이 바뀌는 것과 굿의 행위자가 바뀌는 것을 보면 알 수 가 있다.

오늘 행사장에도 많은 마을주민들이 참석하였으며 구리시 백경현시장도 방문하여 오늘 행사에 수고해주신 마을보존회 안창덕 회장님외 보존회 회원들을 격려하였으며, 구리가 가지고 있는 무형문화재인 갈매동도당굿이 잘보존 되어 초‧중‧고학생들에게도 좋은 교육적 전통문화행사로 발전하기를 기원하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구리문화원 윤승민 사무국장은 도시의 변화로 새로운 지역주민들이 갈매도당굿을 이해하고 함께 참여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홍보와 준비를 하였는데 오늘 많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하며 갈매동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하였다.

하인규 popsup505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