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N내외뉴스=이상구기자)=제3회 남북민족 평화통일 정착 남양주시 결의대회가 6일 오후 2시부터 박유희 의장과 이진택 자치행정위원장 등 내외빈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선언에 이어 김천례 6.25 참전유공자 회장에게는 감사패를, 남철희, 김일량 민족통일 남양주협의회수석부회장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신흥균 남양주시협의회장은 “국가안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 숙명적 과제”라면서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대한민국을 잘살아가는 대한민국,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대회사를 했다.
1975년 6월 7일 여의도에서 진행됐던 구국세계대회 영상을 상영했고 이와 관련해 박유희 의장은 축사를 하면서 “할 얘기를 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 세계대회 영상 분량을 줄여줬으면 한다”고 얘기하기도 했으며 “선배들과 어르신들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애국정신과 평화통일에 대해 잘 배우고 후대에 잘 가르치겠다.”고 얘기했다.
민족통일 남양부시 협의회 사무국장 조영미 시인은 자작시 ‘가슴에 새겨진 문신’을 낭송했으며 송광석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중앙회장의 ‘최근 한반도 정세와 통일준비를 위한 시대적 사명’ 특강이 이뤄졌다.

가슴에 새겨진 문신

시인 조영미

강원도 철원군 안흥면 미수복 지구 민통선 이북이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 고향이다

1.4 후퇴때 함흥에서 같이 오다 헤어졌던
내 아버님은 고향에서 선생님 이셨고
어머님은 만석꾼집 외동딸 이시고
부러울게 없었단다

6.25가 터지고 나서
한핏줄의 한민족이면서도
서로 다른 이념의 갈림길에서 인민군이
되어버린 가까운 이웃사촌 에게 매를
많이 맞으신 아버지는 어머님을 뒤늦게 찾아 오시고
나를 유복녀로 만들고 곧 돌아가셨다

북녂에 남아계셨던
외할머니 할아버지
또 친할머니 할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아버지 얼굴 한번 못 보고 산 나는
평생 청산과부가 되어 눈물로 살아내신 어머님 처럼
통일에 대한 한이 문신 처럼 가슴에 새겨진
실향민 2세다

돌아가시면서 어머님이
내 손에 꼬옥 쥐어준 부모님 고향집 주소
이젠 너덜너덜 꾸겨진채
내 손에 남아 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사계절
낙엽이 내 눈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가을이다
곧 겨울이 오면
하얀 눈꽃송이가 백두산 금강산에 나부끼면
나는 그 누구를붙잡고 물어 봐야하나

통일은 언제 되나요
아름다운
백두산과 금강산은 언제나 가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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