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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목도시장 다시 찾은 제비 가족들 '훈훈한 풍경'
=한승목 기자
2025년 06월 04일(수) 07:52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시장 상가 처마 밑에 자리한 제비 둥지에서 어미 제비가 갓 부화한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다. 입을 벌리고 기다리는 새끼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과 쉼 없이 날아드는 어미 제비의 모습이 여름 시장에 생명의 따뜻한 풍경을 더하고 있다.
[NWS방송=한승목 기자]괴산 목도시장 다시 찾은 제비 가족들 ‘훈훈한 풍경’ 청정 자연의 상징으로 불리는 제비 가족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시장 곳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 중 상가의 처마 밑에 지어진 둥지 안에서 새끼 제비들이 입을 벌린 채 어미의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은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갓 부화한 새끼 제비들은 연신 입을 벌리며 생명의 본능을 드러냈고, 어미 제비는 쉼 없이 하늘을 날아 먹이를 물어다 주며 새끼 제비들의 성화에 응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상인은 “매년 제비가 돌아와 둥지를 트는 걸 보면 시장이 살아 있는 느낌”이라며 “제비가 둥지를 틀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우리 목도시장에도 좋은 일만 생기면 좋겠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괴산군 관계자는 “제비는 복을 상징함과 동시에 주변 환경의 청정함을 나타내는 신호”라며 “청정한 환경과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만들어낸 이 풍경이 군민들에게 힐링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을 비전으로 삼은 괴산군은 유기농업 진흥, 전통시장 활성화, 생태 관광자원 보존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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