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내외방송=뉴스센터)최근 구리시 ‘코로나19’ 재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이라는 구리시의회 소식 기사를 접했다.

박석윤 구리시의회의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어려워진 시민생활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하여 국외출장여비, 행사운영비 등 감액한 예산이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긴급재원으로 사용되길 바란다” 며 국외여행경비 등 1,750만원을 삭감하여 재난기금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생각해보자 온세계, 온나라가 수개월 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사회구성원중 어른 아이할것없이 누구라도 피해자가 아닐수 없는 실정인데 더군다나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좀처럼 회복될수 없는 경제전망이 우리의 미래를 불투명 하게 하는 이시점에 더군다나 이미 대기업의 하청업체들이나 자영업자들이 줄도산을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미래는 큰일이 아닐 수 없는 위기 시기인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아이러니 하게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다고 구리시의회는 시민과 고통분담을 한다고 내놓은 정책이 눈을 의심하게 만들 지경의 초보적인 수준인것이다.

지방자치단체 기초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이다. 시민의 쓴소리, 좋은소리 모든걸 망라해서 시민을 대변하고 집행부를 견제할 의무가 주어진다.

이번 구리시의회의 계획을 빌자면 당연히 시민 고통을 분담한다는 것은 백번 칭찬받아 마땅하다. 다만 이번 예산반납에 박수를 치기보다는 뭔가 찜찜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무슨이유일까?

구리시의회 1년 예산액은 2019년도 약13억여원, 2020년에는 약10억여원이 넘는다. 금액을 떠나 우선 이번에 예산을 반납한 1,750만원은 귀한 시민의 혈세이지만 해외연수 경비가 대부분이다.

어차피 코로나 정국에 국내도 물론이거니와 해외 연수를 갈수도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예산은 언젠가 당연히 반납하거나 불용처분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시의회 총예산액에 이번 반납액 1,750만원을 나눠보니 0.0175%이다. 총예산의 1%도 되지 않는 반납액을 멋지게 포장하여 언론에 기사가 나온걸보니 괜히 부끄러워 진다.

반면 4개월간의 급여 30%를 반납하는 통큰 결단으로 착한 기부운동의 물꼬를 텄던 남양주 조광한시장이 이번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정부 긴급재난 지원금을 기부했다는데 인근에 있는 도시와 참으로 비교하지는 않을수가 없다. 생식내기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다른 사람앞에 당당히 나서거나 지나치게 자랑함“이라고 나와 있다.

평소 시장이나 시의회의원들이 단체들의 행사에 참석하여 기분에 따라 예산을 더주네 덜주네 하며 엄포(?)놓듯이 떠드는 꼴을 보아온 터라 이번 구리시의회의 생색내기는 한것에 비교해 지나치게 자랑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말로만 하는 시민 대의 기관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시민의 고통을 어루만져주는 의회 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구리아리랑컨텐츠협회장 김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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