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내외방송=뉴스센터) 구리시 안승남 시장이 20일 오전 11시 57분, 구리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음을 알리는 대 시민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 문자 안내에는 ‘금일 구리시 확진자 1명 발생, 이동 경로는 동영상을 참조 바란다’는 짧은 안내문과 함께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 긴급 브리핑이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안시장이 직접 출연해 확진자의 동선을 설명했다.

그러나 안시장은 유튜브를 통한 브리핑에서 남양주시와는 달리 확진자의 거주지를 구리로만 한정 지었고 직장 공개는 물론 부모님 집을 방문했음에도 부모가 사는 주소는커녕 지역(구청 등) 조차도 밝히지 않는 불투명한 설명으로 마무리했다.

남양주시의 경우, 문자로 받는 남양주 정보-내손에 남양주라는 웹을 통해 확진자의 거주지를 정확히 밝히고 접촉자와의 검역. 방역 등의 상황을 비교적 소상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에 비해 구리시는 거주자의 주소, 동선, 부모님과의 접촉에 따른 검역. 방역 상항 등을 알리지 않으며 무언가 숨기는 듯한 분위기다.

또 안시장의 유튜브를 통한 알 수 없는 시도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코로나19 정보를 굳이 유튜브를 통해 봐야하냐는 자조적인 목소리와 함께 유튜브를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정보를 알 필요도 없다는 말이냐는 합리적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SNS상에도 ‘얼굴 알리기용도 아니고 5분짜리 동영상을 보고 있으려니 한심하다’, ‘영상 보는 내내 궁금한 얘기는 안 나오고 보여주기식... 한숨만 나온다’, ‘핵심사항 빠진 유튜브 놀이 그만하고 상황파악 정확히 하라’, ‘노원구도 이렇게 잘 보내주는 데 여긴 도대체 뭐야‘는 등의 어이없어 하는 시민들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갈매동의 B씨는 “한가하게 영상보고 있으란 말이냐“며 ”영상 찍어 올릴 시간에 확진자 거주지, 동선 꼼꼼히 확인해서 인근 시처럼 해보라“며 이번 확진자의 동선이 담긴 내용을 올린 남양주의 한 마트 안내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과 시홍보팀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지적됐다. 안시장의 영상 서두에는 어제(19일) 검사 시행 후 금일(20일) 오전 7시20분 확진 받았다고 밝힌 것에 비해 구리시청 공식 블로그에는 20일 아침 8시 기준 확진자가 없다고 돼 있어 시청 내부에서 조차 중요한 사항이 전달되지 않고 안시장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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