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내외방송=한승목 기자)경기 구리시 구리도시공사 강지원(54세) 사장의 임명을 놓고 순수경영인이 아닌 정치관계자가 임명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리시는 1일, 강 사장의 임명과 관련해 “(前)한국가스기술공사 이사 강지원씨가 12월 3일, 3대 구리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구리시 자료에 따르면 신임 강 사장은 삼성그룹 29기 공채를 시작으로 삼성건설, 한화건설, 한양대 건설연구소 연구위원, 두이건축(주)이사, ㈜휴먼케어 부사장과 ㈜DND건축사사무소 부사장, 201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2개월 여 한국가스기술공사 이사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강 사장은 故김근태씨 밑에서 정치운동을 했던 점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SNS에 2003년 故김근태씨와 찍은 사진도 올려놨다. 순수경영인이 아닌 정치권 인사였던 점이 알려지며 경영 순수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구리도시공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A씨는 “순수 경영인이 와도 현재 도시공사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어려운데 정치에 개입했던 인물이 사장으로 낙점됐다는 것은 공사의 발전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단순히 GWDC의 연장만을 위한 목적성 포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사장은 2017년 대선(19대) 당시 민주당 대통령선거 중앙위원회 자치분권균형 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2017년 4월 18일 대통령후보 문재인 임명장)했고 2017년 당시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며 종로사과나무란 이름으로 선거운동을 주도해 왔다.

여기에 한 신문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장과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선거상황실장 겸직을 발령 받았다’고 보도된 바와 같이 정치에 깊이 개입한 흔적도 남아있다.

한편, 강씨와 안승남 시장의 관계를 잘 안다는 P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故김근태씨 계보로 정치 수학하며 경력을 쌓은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알려지며, 이번 구리도시공사 사장 임명이 구리시가 지향해야 할 ‘공정한 순수경영인 채용’과는 거리가 먼 인맥굳히기 낙하산인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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