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소방서는 시민들의 안전과 폐소화기 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에서 폐소화기를 무료로 수거한다고 밝혔다.

법령 개정으로 10년이 경과한 소화기는 폐기하거나 성능검사 후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폐기물 관리법에 의거 일반 폐기물 및 재활용 물품으로 지정되어 있어 폐기물 허가를 받은 자만이 재활용처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폐기물 허가가 없는 일반 고물상에서는 수거를 하지 않아 시민들이 폐소화기를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시민들이 폐소화기를 가져오시면 소방서에서 수거해 보관하다가 일정수량이 이상 쌓이게 되면 한국소방안전사회적협동조합 등 폐소화기 수거업체에 의뢰해 일괄처리하는 방식으로 소방서에서 시민들과 업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각종 소방안전교육과 캠페인 시 10년 이상 지난 노후 소화기와 위험성이 커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소화기에 대한 자율적 교체와 폐소화기 무료수거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