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방송=한승목 기자]중랑구가 보건?복지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재난 이후 신속한 심리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내 자살 예방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리적 응급처치(PFA)는 뜻하지 않은 재난 및 사고 등의 위기 상황에서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개입 방법이다. 이는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CPR)과 유사하게, 정신건강 측면에서 신속한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된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발생하는 재난은 지역사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위협하며, 재난 경험자는 심각한 심리적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초기 대응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중랑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5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내 보건·복지기관 실무자 52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심리적 응급처치의 개념 및 기본 원칙 ▲위기 상황에서의 실질적 개입 방법 ▲대상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실무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 기반 실습과 토론도 병행됐다.

김성년 중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재난 발생 후 초기 대응이 정신건강 회복 및 자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실무자 교육과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만큼 정신적 응급처치도 중요하다”라며 “구민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고,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