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방송=한승목 기자]서울 중구가 꽃샘추위가 누그러진 4월 초부터 마을마당과 골목정원에 화초를 심고 마을정원사 양성 및 활동, 정원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일상 속 어디서나 가까이에서 새봄을 즐길 수 있도록 마을마당, 쉼터, 골목정원 등 관내 총 36개소에 봄을 알리는 계절 꽃과 다년생 꽃을 심는다. 추운 겨울 화단을 감싸고 있었던 바람막이와 시들어 죽은 가지를 제거하고 낙엽을 수거하며 봄단장을 시작한다.

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 정원과 녹지를 가꾸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지난 2~3월에 공개 채용된 중구 마을정원사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관내 골목정원을 유지하고 관리한다. 또한, 일하는 보람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도 할 수 있는 마을정원사 신규 양성과정도 동시에 진행한다. 정원의 개념, 식물 선정, 정원 유지관리 방법과 병충해 관리법에 관한 이론부터 서울식물원 및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답사, 정원조성 실습, 실습정원을 대상으로 한 정원 유지관리 실습을 5월 말까지 진행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마을정원사 양성과정 수강자들이 만들 실습정원은 서울 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할 계획으로 더욱 뜻깊다.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싱그러운 정원과 원예 체험으로 치유하는 중구의 녹색힐링공간도 다시 문을 연다. 중구 인현문화마루에서 4~11월까지 진행하는 정원체험 프로그램은 봄맞이 미니정원 만들기, 가정의 달 맞이 호접란 심기, 석부작 정원만들기 등의 체험활동과 함께 우리 집 식물에 관한 궁금한 점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AI내편중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또한 서울의 중심 중구에서 만날 수 있는 남산자락숲길, 사계절 꽃길, 옥상정원, 골목정원, 스마트가든, 도시텃밭 등을 소개하는 안내책자를 지난해 12월에 발간했다. 관내 곳곳에 조성한 녹지공간과 꽃길을 담아낸 한 권의 책자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삶이 정원이 되는 매력도시, 중구' 책자는 중구청 홈페이지 중구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새봄을 맞아 중구 곳곳에 조성된 아름다운 봄꽃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 어디서나 자연을 즐기며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한승목 기자